내 삶의 주인, 수처작주 입처개진
어디에 있든 내가 주인이요, 내가 서 있는 곳이 진리다.
이건 좀 근데 인생수양이 좀 되야 조심스럽게 적용할 만하다. 합리화의 끝판 왕이기 때문이다. 내 팔다리를 내가 움직이면서도 실제 주인 된 삶을 살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다. 한번 생각해보라. 내가 내인생을 살고 있는 가. 이전에도 얘기했듯 우리는 평가받는 삶을 두려워하고 눈치를 본다. 고립될 까봐? 월급을 안 줄까 봐? 자본주의가 강력한 적이다. 이 말을 실천하기엔. 진짜.
주인 된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외부의 조건 보다 내면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회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닌
내가 회사를 선택한 것이다.
단순히 생계를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닌,
나의 성장터로 삼는 것이다.
나의 결정이
진실로 나의 결정인 것이다.
내가 내 삶에 자신감이 있고 떳떳하다는 것이다.
나의 지나간 말과 행동에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닌 그 때의 나였음을 반성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불합리하다고 느끼고 리스펙할 수 없는 회사는 때려치우고 딴데 가면 된다. 사실 돈 벌 곳은 많다. 그럴 사정이 안된다면 좀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맞지 않는 일을 일단 참으면서 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선택이다. 나의 사정때문에 내가 참아가며 일 하기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외부의 조건에 내가 굴복한 것이 아닌, 어쩔 수 없거나 나의 용기부족, 또는 내가 잘못 선택한 불찰에 대한 약간의 책임을 지는 것뿐이다. 그러면 나는 짜여 놓은 틀에 구속된 삶, 노예의 삶이 아닌, 주인 된 마음으로 나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주인 된 삶은 언제나 책임을 지기 때문에 삶이 결코 쉽지 않다. 어렵다. 힘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에 대한 대가를 기꺼이 웃으며 진다. 죽을 때 뿌듯하기 때문이다. 노예는 시키는 대로 살면 되기 때문에 책임질 일이 잘 없다. 그러나 영원히 눈감기 전 눈물을 흘릴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 진리가 된다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곧 진리다 라는 매우 자신감 있는 인생의 자세다. 그것이 거만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그렇게 하기로 했으면 하는 것이고 후회를 (최대한) 안 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그 말은 곧 내가 책임을 질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나의 세계를 직접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책임을 질 수 있으려면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지혜로움이 필요하고, 새옹지마의 관점도 알고 있어야 하며, 리스크가 적은 것을 선택하는 확률계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비상 대책도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는 너무 확장한 해석일까.)
아무튼 부끄러워하지 말라. 용기를 가져라. 그만큼 지혜를 쌓아라. 이다.
내가 한 말과 행동이 객관적으로 진리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세계에서는 진리면 된다. 사업을 할 때, 내가 온라인으로 팔든 오프라인으로 팔든 내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느끼며 나의 경험과 생각이 맞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더 좋은 방법들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 현재의 결과를 내가 짓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남이 A사람을 안 좋게 평가해도 나의 세계가 A사람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나와 궁합이 잘 맞으면 사랑꾼이 되는 것이다. 남들이 이집은 짜장면이 맛있다고 해도, 짬뽕이 훨씬 맛있게 보이고 오늘 강력하게 땡긴다면 그냥 짬뽕을 시키면 된다.
때로는 주위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기준으로 그것이 아니다 무엇은 이렇다 저렇다 하는데, 내가 내 삶과 역사를 제일 잘 안다. 나의 세계를 잘 안다. 어렸을 때는 자아가 부족해서 부모가 하라는 대로, 친구가 권유한 대로 이끌려 살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가 유튜브를 하고 싶어서 찍다가도 재미없으면 안 찍는 거다. 편의점 가서 커피 내 마음대로 고르는 것 부터, 내가 내 직업, 배우자를 고르고, 인생의 큰 결정들까지. (물론 주위 영향을 100% 안 받을 수는 없다. 그래서 환경과 주위 사람들도 중요하다.)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 뿌리깊은 나무는 잘 뽑히지 않는다. 나의 방향을 내가 정하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의 원칙에 말과 행동하여 결정권을 나에게 둔다.
내가 길거리에 있으면 내가 진리이고,
내가 회사에 있을 때는 내가 진리이며,
내가 가정에 있을 때는 내가 진리이고,
내가 관계속에 있을 때는 내가 진리이다.
이것은
내가 하는 말이 다 맞다는 말이 아니다. 와
내 행동이 진리 그 자체 라는 말이 아니다.
이 두 문장의 미묘한 의미를 이해하겠는가?
내 행동과 선택이 내가 내리는 주체적인 판단에 기초한다는 것.
남의 것이 아닌 나 자신으로부터 온다는 것.
모든 것이 나의 관점에서 옳다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내 삶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이라는 것.
타인과의 관계속에서도 나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
언제나 진짜인 나 자신으로 깨어 있는 것.
그대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주인 된 마음으로 자본주의 속에서
그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가?
선택 이후에도 기꺼이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는 가?
내 행복이 내 행복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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