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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배움

니체의 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 고통과 자유를 넘어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삶의 철학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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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는 뜨거운 고통스러운 사막을 건넌다. 게다가 짐을 지고 간다. 그 짐은 여러가지 짐이다. 나의 괴팍한 성격, 지금의 만족스럽지 못한 처지와 환경, 후회들, 재능과 게으름, 과거의 후회, 콤플렉스. 그러나 그 짐을 남에게 미룰 수 없다. 옆을 쳐다보면 나보다 더 많은 짐을 지고 있는 낙타들이 아침마다 횡단보도를 건너 출근하고 있다. 심지어 부자들과 성공한 사람들도 그들만의 외로움, 신변의 위협, 사생활의 공개, 경영 리스크, 주주들의 요구사항등 짐을 지고 있다. 짐을 지지 않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짐을 떨굴 수 없다. 나의 고통을 다른 사람이 대신 느껴줄 수 없다. 뜨거운 모래 위 물도 없는 인생길은 짐마저 가볍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살아있는 것은 마냥 행복이 아닌 고통이 기본이지 않나.

 

그러다 나타난 용이 나에게 말한다. 너는 사회와 의미, 가치, 학교도 다니고 직장도 다니고 국가의 짜여진 틀 속에 살아야 해.

 

발끈한 우리는 낙타에서 사자로 변신하고 말한다. 나는 내 의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인도로만 가지 않고, 차를 타고 부의 추월차선을 선택하고, 비행기로 다니고, 저 산속의 길을 개척할 거야. 나는 용맹한 사자이기 때문이지.

 

그러나 용아. 나는 너로부터 벗어나려는, 그런 소극적인 노예 해방 같은 자유를 말하는 것이 아니야. 그냥 애초부터 본래적인 나의 의지로 살아가는 깨끗한 욕망의 주인적인 삶을 살아보려 하는 것이지. 오리지널은 진짜 내 자신 그 자체라고.

 

사자에서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 어린아이는 놀이를 할 때 규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중간에 계속 원하는 대로 바꾸고 이전 것은 빨리 망각한다. 웃으며 놀이를 한다. 아무것도 구애받지 않는다. 이처럼 자유가 된다는 것은 나만의 삶의 규칙이 새롭게 정의되어야 하고, 규칙이 별로라면 다시 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다시 내마음대로 바꾸고 수처작주 입처개진 하면 된다. 그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아무것도 얽매이지 않아. 그래서 모든 것이 즐거움 투성이지. 신은 죽었고, 자신의 운명을 지고 갈 낙타도 나요, 나는 용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파괴하는 사자이기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개척하는 존재.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일무이한 독립된 존재로 온전한 나를 선언하는 것이다.

 

 

- 지혜 에세이 "깨어난 자유"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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